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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Life

작은 매제 함들이날~

6월 13일 결혼날짜를 받아 놓고, 이날은 매제가 함들이를 하는 날이다.
원래는 매제 친구 중에 아들 놓고 잘 사는 친구가 함을 짊어지고 들어오는 '함진아비'역할을 하는 것이라는데, 요즘은 대부분 신랑이 직접 가지고 온다. 작년에 나도 그랬고 ㅎㅎ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우선 부모님께 절 하고...

막내, 작은 매제

신났네~~

처음 박깨고 들어올때 설정 샷!


박을 시원하게 깨고 들어와야 잘 산다던가.. 깰 때는 미처 사진을 못 찍고, 나중에 설정으로 찍었더니 좀 어색하다ㅋㅋㅋ

함 받기 위해 준비했던 떡시루(봉채떡이라고 함)

어머니께서 매제에게 떡을 먹이기 위해 그릇으로 떡을 떼어내고 계신다. 붉은 팥고물은 붉은색이 액을 면하게 해준다는 의미이고, 대추는 아들을, 밤은 딸을 상징한다고 한다.


사위에게 떡을 먹이시는 어머니

한 번 하시더니 신나셨다..ㅎㅎ 다시 한 번 더!!

매제가 가지고 온 함 내용물...'봉채'라고 한다더라..;;



함 안에는 이것 저것 시댁에서 준비해준 예물이 들어 있었고, 그와 더불어 중요한 사주 및 혼서지가 있었다.

자, 이제는 맛있게 저녁식사 하는 시간!! 어머니께서 하루 종일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저녁상이다.

먼저 장인어른께 술 한잔 올리고..

마침 작은 아버지께서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한 상 가득~

매제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닭볶음탕

건너편에는 과일 샐러드가 있었는데.. 키위 소스가 예술!

부추와 어우러진 소고기 요리도 있고~

여러 가지 전도 있다

아몬드, 호두가 어우러진 멸치 볶음도 일품~

잣으로 하트를 그리셨네~

매제 어머니께서 해주셨다는 약식.



더불어, 큰 고모님께서는 선경이 결혼을 축하한다고 그림을 보내주셨다. 작은 병풍을 만들어 놓으면 매우 운치 있을 것 같다.

조롱박

난초

국화

대나무

포도

매화

정말 커다란 선물을 주셨다


이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잘 살길 기원한다.
200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