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박사 후 과정을 하고 있는 매제를 따라, 선아와 쌍둥이들이 드디어 출국하기로 결정되었다. 지난 번 올렸던 글에도 있듯이, 매제는 지난 6월에 출국했지만 규민이가 그동안 아파서 같이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나가게 된 것이다.
해서, 송별회 겸 일산의 어느 음식점에서 우리 부모님이랑, 그쪽 시부모님까지 모두 모여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쌍둥이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비단 키를 비롯한 외형뿐만 아니라 말이 느는 속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하긴, 매일매일 같이 지내는 쌍둥이 엄마도 느낄 정도이니 가끔씩 만나는 내게 그렇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012345678
민이는 피부가 하얗고 뽀얘서 사진을 잘 받는다. 눈도 땡그랗고 끝이 좀 처져서 귀여운 사진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게다가 의도하지는 않아도 마치 의도한 사진처럼 나오는 경우도 있단 말이지..ㅋㅋ
이대로 잘~ 자라면 나중에 꽤나 한 인물 할 듯 하다.
01234567
탁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다. 혼자서도 재밌게 놀 줄을 안다. 그치만 형인 민이한테는 꼼짝을 못한다.
탁이가 무언가 놀 꺼리를 찾아내어 혼자 놀고 있으면, 옆에서 가만 보고 있던 민이가 가로채서 자기가 놀고, 그걸 뺏긴 탁이는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쌍둥이들의 일반적인 생활 스토리...그래도 형이라고..ㅎㅎ
012345
그래도 요즘에는 서로 챙겨주는 모습들이 가끔가다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항상 투닥거려도 형제는 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