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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Life

쌍둥이 오빠들과 공원 나들이

추석때 본가에 삼남매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본가에 도착했을 때는 쌍둥이네 가족들이 이미 와 있었는데,
둥이들과 민서를 기다리시던 우리 아버지, 마음이 급하시다.

짐도 풀기전에 아이들 데리고 나가자고 하신다..ㅋㅋ

마침 날씨도 좋아서 집앞에 있는 보라매 공원으로 고고~~!!

그러고 보니, 민서 걸음마 시작하고 보라매 공원은 첨이다.
무릎보호대까지 채워서 풀어놨더니 엄청 좋아라 하면서 여기저기 다 참견하고 다닌다.

대인배 민서, 넘어지는 것쯤 별거 아니다 ㅋㅋㅋ


공원 뒷쪽으로 오랜만에 왔더니, 새로 만들어진 건물이 있고 그 앞에 헬리콥터가 한 대 전시되어 있다.
둥이들이 보자마자 뛰어갔다.


사진 찍을 때마다 웃으라고 해서 '하하하...' 하긴 하는데, 웃지는 않는 민이. 그치만 동영상이란다..ㅎㅎ


어느새 친해진 규민이와 민서. 민이가 참 섬세하고 배려를 많이 하는 성격인 듯 하다.
민서가 넘어지자 달려와서 일으켜 세워주고 같이 손잡고 간다.

중간쯤, 또 넘어졌을 때 둘이 하는 대화가 압권. (소리가 작은데... 잘 들어보면 들립니다..;;)
* 규민 : 괜찮아?
* 민서 : 에!! (대답임..;;)
* 규민 : 괜찮아?
* 민서 : 에!!

그러고 나서 둘이 손잡고 잘 가다가... 할아버지 흉내내며 다른 곳으로 가는 민이... 민서가 약간 서운했나보다.
* 민서 : 아우~ 워해~!! (아마도.. 오빠 뭐해!! 정도 어감?? ㅋㅋㅋㅋ 끼워맞춘듯 해도 계속 들어보면 정말 그렇게 들린다..;;)


여기 저기 참견하던 민서가 다리가 좀 아팠나 보다.
털퍼덕 주저앉아서 쉬고 있는데... 민이가 살며시 와서 곁을 지키고 있다. 감동~~!!

나중에도 이렇게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