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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ketch

[안면도 여행 - 2일차] 장삼포 해수욕장

여행 2일차.

어제 늦게까지 히어로즈 보면서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5시 맞춰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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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약이다.. 마약...;;


부리나케 대충 눈꼽만 떼고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같이 가지 않겠냐고 은영이에게 물어봤지만... 제대로 대답도 못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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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나가지 않았나 싶기도 했는데, 순식간에 밝아오더군. 서둘러 나가길 잘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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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하늘이 밝아 오고 있다. 가끔씩 갈매기도 날아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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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기다리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처음 보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이 곳 구조가... 바다 앞의 모래사장이 끝나면 바로 언덕이 시작되고 작은 야산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모래사장을 산책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는데... 게 몇마리가 기어 다니는 것이었다.
뭐... 바다니까...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걷고 있었는데...

에엥?? 움직이는 걸 발견한게 바다쪽이 아니라 언덕 쪽이었다.

보통 게는 갯펄에서 살지 않나?? 아무리 바다가 바로 앞이라고는 해도 산에 붙어 있다니??
더구나 얘네들은 몸도 깨끗하다... 아무리 봐도 바다에서 나온 놈들 같지는 않았다...
참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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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 또하나 발견!
꼭 망둥어처럼 생겼는데... 물 속으로 헤엄쳐 가는 것이 아니라... 물 위로 점프해서 건너간다...;;

어렸을 때 자갈로 물수제비 뜨던 모양과 완전히 같더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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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하늘이 밝아지고 붉어진다. 여기저기 사진 찍으며 멋있게 떠오를 해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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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려도 하늘만 붉어지고 해가 안보인다... 했더니... 날이 흐려서 구름땜에 일출을 놓친 꼴이 되었다.
어느 순간 하늘을 보니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날이 맑다면 꽤 괜찮은 장면이 될 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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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들어와서 대충 아침을 먹고, 나가기 싫어하는 은영이를 데리고 근처 바닷가를 찾았다.
뭐.. 날이 흐려서 해수욕을 하거나 할 상황은 아니었기에 근처 산책하면서 사진만 몇장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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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와서 다시 올림픽 보고, 히어로즈 보면서 뒹굴~뒹굴~ 하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일하는 건 시간이 안가는데 놀 땐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ㅋㅋ

해수욕도 좀 하고 해양 레포츠나 산악 바이크 같은 활동도 좀 해보려 했으나,
이번에는 은영이가 영 내켜하지 않는다. 마냥 쉬고 싶은가 보다... 집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ㅜ.ㅜ

대신 완전 히어로즈에 꽂혀서... 이날 시즌1 끝냈다..-_-;;

내일은 맛조개를 좀 잡아볼까 하는데... 같이 나가줄지 모르겠다..ㅎㅎ